예전부터 고향집에선 개를 길렀다. 항상 품종이랄 것도 없는 시골 개를 길러서 그런지 예방 접종 한 번 안 하고 간식도 아무거나 줘도 무럭무럭 잘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이번에 품종견을 기르게 됐는데 역시나 건강 쪽이 문제다. 사실 말티즈와 푸들이 섞여서 순종이라곤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원래 시골에서 기르던 개랑은 정말 다르다. 동물병원도 자주 들락거려야 했고, 간식도 잘 못주면 골골댄다.
그러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간식을 구매하게 됐다. 연어큐브를 샀는데 항상 최저가로 인터넷에서 사던 거에 비하면 좀 비싸긴 하다. 예전에 네이버에서 최저가로 잔뜩 사놓은 연어 큐브를 줬더니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게 생겨서 다 먹이지도 못하고 그냥 고향집에 보내야 됐어서 이번에도 좀 걱정은 했다.

청정 연어 딱지 좀 붙었다고 되게 비싼 이 간식까지 잘 못 먹으면 정말 울뻔했다. 다행히 정말 잘 먹고(사실 예전에 산 연어 큐브로 잘 먹긴 했다. 먹고 골골대서 그렇지), 아무런 문제도 없다. 역시 비싼 게 좋다.
저번 주 금요일에 택배로 이걸 받자마자 일단 먹고 이상 없는지부터 확인해봤다. 금요일, 토요일에 조금씩 줘서 아무 문제없는 것을 확인하고 드디어 일요일부터 "앉아" 훈련을 시작했다.
하루 종일 훈련시켜서 결국 성공하긴 했는데, "앉아" 훈련 하나 시키는데 연어 큐브를 한 50개는 먹인 것 같다..
똑똑한 푸들 혈통이 절반이나 섞였는데 왜 고향집 시골개들보다 안 똑똑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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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팩을 시켰는데, 금방 먹을 것 같아서 추석 오기 전에 미리 좀 더 시켜놓을 생각이다.
내 간식비보다 강아지 간식비가 더 나가니까 기분이 좀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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