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실내에서 개를 키우다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이제 마당에서 키우게 됐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마당에서 냄새도 맡고 잔디에 누워서 자기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보기 좋았었다.
실내에선 사고뭉치라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었다. 예전에 내 컴퓨터 전선 다 뜯어먹었을 때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었다... 사실 나도 스트레스 받지만, 늑대랑 같은 종이라는데 좁은 실내에서 지내는 강아지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겠는가.
마당에서 지내는 순간부터 강아지가 표정도 너무 밝아지고, 맨날 뛰어다녀서 그런지 살도 빠져서 좀 근육질이 된 것 같고, 씻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데 이젠 자주 씻을 필요도 없어지고, 동네 고양이 하나랑은 언제 친구가 됐는지 사이좋게 붙어서 잠을 자기도 하고, 다 너무 좋다.
문제는 진드기다. 저번 주에 개를 쓰다듬다가 뭐가 손에 걸리길래 잠깐 봤더니 맙소사, 보리쌀만 한 진드기가 붙어있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검은색의 큰 진드기가 열댓 마리 붙어있었다. 그뿐 아니라 붉은색의 작은 진드기들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붙어있었다.
그래서 산 것이 진드기 제거제 프론트 라인
이걸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몸에 있는 진드기도 다 죽고, 더 이상 진드기도 달라붙지 않는다길래 냉큼 사서 발랐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어젯밤에 도포했는데, 도포한 후부터 자꾸 헛구역질을 한다. 약이 너무 강해서 그런가.. 곧 괜찮아지겠지 싶었다.
그런데 오늘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아직도 가끔 헛구역질을 한다. 그렇게 잘 먹던 밥도 잘 안 먹는다. 그리고 걸어가는 것도 힘없이 축 쳐져있고, 애가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다.
검색해보니 다른 개들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흔한 증상이라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문제가 생긴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봐야 할 것 같다.
프론트라인을 고려하고 있는 애견인들은 고민을 조금 해봐야 할 듯...
신기하게 하룻밤만에 진드기는 정말 거의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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