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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바티칸 교황청 빅쇼트

by bloggggger 2020. 10. 15.

영화 빅쇼트를 본 사람이라면 신용부도스와프(CDS)라는 용어가 익숙할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대상이 망하는 데에 배팅하는 것이다.

 

빅쇼트에 나온 실제 주인공인 스티브 아이즈만도 얼마 전에 테슬라에 공매도를 대량으로 시도했다가 망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교황청이 미국의 렌터카 기업 허츠(Herz)의 CDC를 대량 매수하여 엄청난 이익을 거뒀다고 한다.

 

 

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10091895i

 

교황청, 고위험 파생상품 투자 '논란'

교황청, 고위험 파생상품 투자 '논란', 美 렌터카 허츠 CDS에 베팅 자금관리 핵심 추기경 해임

www.hankyung.com

 

허츠의 주가

 

학계에선 공매도의 순기능을 강조하며, 나도 또한 공매도가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공매도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좋지 않고, 특히 무언가가 파산하는데에 배팅하는 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에 무려 교황청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 흥미로운 상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생상품이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는 와중에, 추기경이 주도하여 파생상품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도 생각해보면 엄청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교황청이 투자 수익을 잘 거두어 그 돈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하버드는 운용 수익이 정말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황청은 끝내주는 수익률을 거두는 걸 보면, 투자계는 정말 알 수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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